온라인 셀러들이 상품을 조달하는 여러 방식 중, 위탁 판매 모델은 초보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 재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리스크가 적고,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테스트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국내 B2B 플랫폼인 도매꾹을 활용해 어떻게 위탁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위탁 판매란 무엇인가?
위탁 판매, 일명 드롭쉬핑(Dropshipping)은 “재고 없는 판매 방식”을 의미하죠. 우리 같은 초보 판매자가 직접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고객이 주문하면 공급처(도매업체)가 대신 포장·배송을 진행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재고 부담 없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지만, 반면 마진을 도매업체와 나눠먹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고, 공급처 의존도가 크다는 한계가 있어요.
- 기본 흐름
- 쿠팡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상품 등록.
- 고객이 주문 → 판매자는 공급처에 주문 정보+도매가 지불.
- 공급처가 직접 상품을 포장해 고객에게 택배 발송.
- 고객에게 송장번호 안내 및 CS는 판매자가 담당.
이처럼 판매자는 상품 등록과 CS,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고, 포장·재고·물류를 공급처가 맡는 방식이죠.
2. 도매꾹이란?
도매꾹은 국내 도매업자와 소매업자를 연결해 주는 B2B 플랫폼으로, 각종 물건을 소량부터 대량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도매꾹은 다양한 도매몰 중에서도 비교적 오래된 사이트이며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사이트라서 초보자분이 시라면 도매꾹에서 상품을 소싱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기본 구조
- 도매꾹에는 수많은 ‘공급처’가 입점해 있고, 각 공급처가 상품을 등록해 두면 소매업자(셀러)가 그 상품을 찾아보고 구매하거나 위탁 형태로 연계합니다.
- 공급처마다 취급하는 카테고리(의류, 잡화, 액세서리,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와 거래 방식(사입·위탁)이 달라요.
- 위탁 판매 지원
- 도매 꾹에서는 일부 공급처가 “위탁 가능”을 표기해 놓는데, 이 경우 재고를 셀러가 보유하지 않고 판매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공급처별로 위탁 수수료나 거래 조건이 다르니, 상세 정보를 꼼꼼히 읽어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3. 도매꾹 회원 가입 및 상품 탐색
- 회원 가입
- 도매꾹 홈페이지(https://www.domeme.com/) 회원 가입을 진행합니다.
- 사업자등록증이 있다면 조금 더 확장된 기능이나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사업자가 있으면 사업자 인증을 꼭 해주세요.
- 위탁판매 상품 검색
- 로그인 후, 도매 꾹 사이트 내에서 “위탁 가능” 상품이나 “위탁판매” 탭을 찾아봅니다.
- 관심 카테고리(예: 패션, 액세서리, 리빙, 주방용품, 뷰티 등) 선택 후, 위탁판매를 지원하는 공급처 리스트를 훑어보세요.
- 상품 이미지, 도매가, 최소 주문 수량, 배송비, 교환·반품 정책 등을 비교해야 합니다.
- 공급처 선정
- 공급처마다 위탁 정책이 다릅니다. 예컨대 어떤 곳은 ‘건당 2,000원’ 추가 수수료를 받거나, 또 어떤 곳은 ‘월 정액으로 이용 가능’ 방식을 쓰기도 하죠.
- 또한, 제품 배송 기간(주문 후 출고 시간), 재고 업데이트 주기, CS 응대, 포장 방식 등도 살펴봐야 합니다.
4. 상품 등록과 판매 채널 운영
4-1. 판매 채널 준비
도매꾹에서 ‘위탁판매 가능한 상품’을 발견했다고 해도, 그것을 팔 “나의 온라인 몰”이 있어야 하겠죠. 대표적으로:
- 스마트스토어(네이버):
- 개설이 비교적 간단하고 수수료가 다른 오픈마켓보단 저렴해서, 초보 셀러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쿠팡:
- 광고 비용·수수료 정책이 다양한데, 쿠팡의 알고리즘 덕분에 폭넓은 고객 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위탁 상품이라도, 빠른 배송을 제공하면 경쟁력이 올라가지만, 재고를 직접 안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재고 소진 시 품절 처리).
- 자사몰(카페 24, 고도몰 등):
- 자유도가 높고 브랜드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으나, 인지도를 얻기 위해 마케팅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초보자에겐 비추천합니다.
어느 곳이든 먼저 하나를 골라 집중적으로 운영해 본 뒤, 반응이 괜찮다면 타 마켓으로 확장해 나가도 늦지 않습니다.
4-2. 상품 상세페이지 작성
- 도매꾹 공급처 자료 활용:
- 공급처에서 제공해 주는 사진·설명·스펙을 기반으로 상세 페이지를 구성합니다.
- 단, 여러 셀러가 같은 자료를 쓰는 경우가 많으니, 저만의 문구나 사진을 추가해 차별화하면 좋습니다.
- 판매가 책정:
- 도매가 + 배송비 + 플랫폼 수수료 + 내 마진 등을 종합해 최종 판매가를 결정합니다.
-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싸게만 팔면 남는 이윤이 적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주의사항·교환/반품 안내:
- 공급처 정책에 맞춰 교환·반품 절차를 상세 페이지에 잘 안내해 둬야, 추후 CS가 원활합니다.
- 예: “단순 변심 교환·반품은 왕복 배송비를 고객 부담”, “불량품은 공급처가 전액 부담” 등.
5. 주문 발생 시 작업 흐름
- 주문 접수
- 고객이 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정보를 셀러(본인)가 확인합니다.
- 시스템에 자동 연동되는 방법도 있고, 수동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으나 처음엔 주문이 적으니 직접 확인하셔도 됩니다.
- 도매꾹 공급처에 발주
- 공급처가 요구하는 방식(도매 꾹 사이트 내 발주 시스템,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주문 정보를 전달합니다.
- 동시에 도매가+배송비를 공급처에 결제하고, 송장번호를 받게 됩니다.
- 고객 송장 안내
- 송장번호를 내 쇼핑몰 시스템에 입력해, 고객이 배송 추적을 할 수 있게끔 안내합니다.
- 배송은 공급처가 직접 진행하므로, 발송 지연이 생기지 않도록 공급처 측과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확인하세요.
- 교환·반품 등 CS 처리
- 고객이 “상품이 불량이에요”라고 하면, 셀러는 공급처에 사진 등 증거를 넘겨 상황을 설명하고, 교환 또는 환불 절차를 협의합니다.
- 공급처가 교환분을 다시 발송하면, 셀러는 고객에게 진행 상황을 안내해 주면 됩니다.
6. 실제 예시: 도매 꾹에서 의류 위탁 판매를 시작한 혜린 씨 사례
혜린 씨는 대학생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졸업 후 직장을 다니며 부업으로 온라인 판매를 꿈꿨습니다. 초기 자본이 모자랐던 혜린 씨는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도매꾹 위탁판매를 선택했습니다.
- 상품 발굴
- 도매꾹 검색창에서 “봄 패션”, “데일리룩” 키워드로 위탁 가능 상품을 찾았습니다. 간단한 셔츠, 스커트, 원피스 등 범용성이 높은 제품이 눈에 띄었죠.
- 공급처 비교
- 여러 공급처가 있었는데, A업체는 패션 사진 퀄리티가 좋고, 반품률이 낮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대신 공급가가 살짝 높았습니다.
- B업체는 가격은 저렴했지만, 후기에서 “품질 편차가 크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혜린 씨는 품질 문제로 CS가 발생하면 더 곤란하다고 생각해, A업체를 택했습니다.
- 상품 등록 & 판매가 설정
- 혜린 씨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개설한 ‘혜린의 데일리룩’에 상품 10여 종을 등록했습니다. A업체가 제공하는 이미지를 사용하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본인이 직접 촬영한 착샷 몇 장을 추가해 차별화를 시도했죠.
- 도매가 + 배송비 + 광고비를 감안해, 마진이 15%~20% 정도 남도록 판매가를 책정했습니다.
- 주문과 운영 결과
- 인스타그램에서 데일리 코디 사진을 올리며 가볍게 홍보했더니, 2주일 후부터는 하루 3~5건씩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 주문이 발생하면 A업체에 발주를 넣고, A업체가 바로 출고. 송장번호를 받아 고객에게 안내했습니다.
- 어떤 고객은 “치수가 작다”며 교환을 요청했는데, A업체가 교환택배를 지원해 빠른 처리가 가능했죠. 혜린 씨는 덕분에 큰 CS 스트레스 없이 장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 점점 팔리는 품목을 파악하면서, 계절마다 베스트셀러를 집중 홍보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중입니다.
혜린 씨는 “위탁판매 덕분에 재고 리스크가 없어 부담 없이 시작했다”며, “향후 직접 사입해 마진을 키울 계획도 있지만, 초반에는 이 방법이 신의 한 수였다”라고 만족스러워합니다.
7. 도매꾹 위탁판매 꿀팁
- 공급처 후기와 재고 업데이트 주기
- 공급처가 재고 정보를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하는지 중요합니다. 재고가 ‘있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실제론 품절 상태면 난감해지니까요.
- 후기나 리뷰를 검색해 보면 “배송 지연이 자주 발생한다” 같은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미리 파악해 두세요.
- 나만의 상세페이지 구성
- 똑같은 사진·문구만 쓰면, 도매 꾹 이용 셀러끼리 경쟁이 심화되고 노출 순위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직접 촬영한 사진, 또는 사용자 후기를 수집해 차별화하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 광고·마케팅 전략
- 초기에 판매가 잘 안 된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상품 노출을 높이기 위해 검색광고(네이버 광고, 쿠팡 광고 등)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마케팅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 도매 꾹 위탁상품도 결국 “얼마나 홍보하느냐”가 판매 성패를 크게 좌우합니다.
- CS 절차 명확화
- 교환·반품, 불량, 오배송 등 문제가 생겼을 때, 공급처와 어떻게 협의하는지 서면으로 정리해 두면 혼선이 덜합니다.
- 고객에게는 “배송, 교환, 반품에 걸리는 시간이 일반 사입 상품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 잘 팔리면 사입 전환
- 몇 달간 운영해 보니 특정 상품이 꾸준히 잘 팔린다면, 직접 해당 상품을 중국에서 사입해서 재고를 갖고 판매하는 방향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그럼 마진을 높일 수 있지만, 재고 부담도 생긴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8. 결론
도매꾹을 통한 위탁판매는 비교적 적은 자본과 손쉬운 과정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려는 초보 셀러에게 매우 적합한 선택지입니다. 재고를 사지 않고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은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여러 아이템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줍니다. 물론 공급처 의존도가 높아 마진이 낮고, 상품 차별화가 어려운 점은 분명한 약점이지만, 시장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용’이나 ‘부업 시작용’으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 요약
- 도매꾹에 회원 가입 후, “위탁 판매 가능” 공급처를 찾는다.
- 내 온라인 몰(스마트스토어 등)에 상품 등록, 판매가를 설정한다.
- 고객이 주문하면 공급처에 발주 → 공급처가 발송 → CS는 내가 맡는다.
- 일정 기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잘 되는 상품을 추후 중국에서 사입·마케팅으로 확장할 수 있다.
결국, 위탁판매는 “부담 없이 시작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확장”하기에 안성맞춤인 모델입니다. 도매꾹을 이용하면 국내 공급처와 영어·중국어 등 언어 장벽 없이 거래할 수 있어, 조금 더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소자본 창업이나 부업용으로 고민 중이라면, 오늘이라도 도매꾹 사이트를 둘러보며 위탁상품을 찾아보세요. 작은 시도가 대박 아이템을 만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